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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짬짬이 책을 펼쳤다.출근전 먼저 나와 운전석에 앉아 짬짬이 읽었다.박준이라는 여행작가를 알게 됐고.온더로드라는 책을 찾다가 발견했다.요즘은 서점을 가면 여행이나 여행에세이 코너에 서서제목을 훑고 있다.이 책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캄보디아에서 몇년씩머무르며 그 곳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본 생활기다.순수하고 때묻지않은 이들을 도우며 오히려 그들에게서스스로의 위로를 찾은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다.한국의 정신없이 돌아가는 쫒고 쫒기듯 살아가는 투쟁같은일상에서 탈피해 낯선곳에서의 새로운 나를 발견해 다시 사는인생경험담을 옮겨놓았다.나역시 한번 쯤 여기가 아닌 다른곳에서 살아갈수있을까하는상상을 해보게 했다.진짜 할 수 있을까?
온 더 로드 의 박준, 길 위의 또 다른 삶의 여행자를 만나다


박준에게 캄보디아 여행은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그는 이 여행에서 누군가의 손을 잡고 웃는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화려하지도 이국적이지도 않지만, 사람을 만나는 여행을 담고있다.

캄보디아 사람들을 돕고있는 봉사자들을 보며 그는 누구보다 즐겁게 할수있는 나눔을 이야기한다.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을 그는 몸과 마음으로 삶을 즐기는 길위의 여행자라고 그는 말한다.

잘 사는데 정말 필요한게 무엇인지, 이책은 삶에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자신의 마음 깊은곳을 들여다보는, 자신의 마음에도 따뜻한 물이 차오르기를 기대한다.


프롤로그 _마음으로 여행을 떠난다

어느 날, 캄보디아라는 간이역에 내렸다
다른 시간을 사는 사람들
세상의 한구석에서 만난 풍경
단순하지만 평온한 트나웃나무처럼
비밀봉지 가방이면 어때
기특한 아이들
캄보디아에서는 곡예가 생활이다
이곳에서도 삶은 계속된다
스타멕제이에서 만난 그녀
오늘 딱 하루 먹을 만큼만
웃음으로 삶을 어루만지다

길 위의 또 다른 여행자들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박경미 28세)
시간아, 넌 가라(백지윤 29세)
내가 천사? 천사가 다 죽었다!(이기원 33세)
초코파이 실종사건(한정민 37세)
치과 의사 부부의 전재산은 달랑 천 만원(최정규 40세)
삶을 가리고 있던 안개가 걷혔다(양영란 32세)
우물 파주고 받는 바나나가 백만 원보다 좋다(김형기 48세)
살면서 한번은 좋은 일 해야지(여인찬 55세)
네 인생에 소중한 시간이 될 거야(안연지 25세)
틀에 박힌 삶을 살지 않아도 되겠구나(위호성 33세)
난 여기서 필요한 존재다(김우정 55세)
언제 또 이런 날이 있을까(오수현 27세)

에필로그 _바쁜 마음을 조금 쉬어가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