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복수에 성공한 냉혈한 파커는 수많은 조직원들에게 쫓기고 있다. 돈이 떨어지자 새로운 범죄를 구상하기 위해 옛날에 함께 범죄를 저질렀던 동료를 찾는다. 하지만 모자란 머릿수를 채우기 위해 새로 들어온 멤버들에게 수상함을 느낀 파커는 함정을 판다. 한탕에 성공한 파커는 조직의 후임자를 찾아가 더 이상 자신을 쫓지 않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범죄 계획은 치밀해졌지만 캐릭터의 매력은 줄어들었다. 왠지 다음권도 같은 패턴이 되진 않을지...
자신을 파멸시킨 자들에게 복수의 총탄을 안긴 파커는 과거를 잊고 마이애미비치의 호텔에서 다시금 화려한 하루하루를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목에 걸린 현상금을 노린 예전 동료 때문에 삶은 또다시 전쟁터로 변한다. 건드리면 안 되는 종류의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이제 다시 한 번 적들이 깨닫게 할 차례이다.
리처드 스타크의 원작인 〈파커(Parker)〉는 1962년 〈더 헌터(The Hunter)〉를 시작으로 2008년 〈더티 머니(Dirty Money)〉에 이르기까지 총 24편에 걸친 장대한 역사를 지닌 범죄소설이다. 이 작품은 대단히 건조하고 직선적이다. 돌아가는 일이 없고 복잡한 반전이나 자잘한 에피소드도 없다. 다윈 쿡은 이러한 원작을 각색하고 그래픽 노블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100% 활용해 독자를 몰입시킨다.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