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규칙이 있는 집 색다른 책인 것 같아요귀엽고 아름다운 동화이기 보다는 교훈도 있고, 살짝(?) 으시시한 분위기도 있고, 반전(?)도 있고아이와 함께 새로운 종류의 책을 읽어서 좋았어요 무서운 책을 잘 못 보는 아이들은 무서워 할 수도 있겠지만, 겁이 많은 편인데도 재미있게 봤어요가끔은 이런 새로운 종류의 책을 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규칙은 꼭 지켜야 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동생 이안과, 그런 이안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누나 제니!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이가 여름 방학을 맞아 숲속 통나무집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즐겁고 신나는 여행을 상상하며 도착한 통나무집. 방에 깔린 곰 가죽 러그와 거실에 놓인 벽난로, 욕실의 갈큇발 달린 욕조까지, 통나무집은 남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이안은 그중에서도 복도에 걸린 액자에 온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그 액자 속에는 ‘통나무집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 씌어 있었기 때문이죠. 세상에 존재하는 규칙이란 규칙은 모두 지켜야 직성이 풀리는 이안에게 이보다 더 흥미롭고 구미 당기는 일이 또 있을까요? 규칙이 있는 집 은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로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작가 맥 바넷의 신작입니다. 사뭇 진지한 생각거리들이 숨어 있기는 하지만 작품 곳곳에서 보이는 맥 바넷 특유의 유머러스함은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매우 밝고 경쾌하게 만듭니다. 특히 작품 속 위험에 빠진 누나를 향해 샘통이다! 라고 말하며 혼자 도망치는 이안의 모습은 매사 진중하고, 바르기만 했던 이안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큰 웃음을 자아냅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작품에 몰입하게 만드는 맥 바넷의 치밀한 구성과 과감하고 생동감 넘치는 매트 마이어스의 그림은 그림책을 넘어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