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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이중주


지식의 이중주는 표지에 적힌 대로 인문학자와 과학자(이공계 쪽)가 각 주제에 관해서 이야기와 의견을 적은 글을 묶어서 만든 책입니다. (신문에서 연재되던 것을 묶고 다듬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다만, 논전논박까지는 아니고,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져서 이것과 저것만을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 이런 것과 저런 것들을 대해서 말하는 책입니다. 책 전체를 다 읽는 것도 좋습니다. 우선 교양서로 내용 정리가 잘 되어있고, 전문적 지식을 요하지 않기에. 하지만, 책의 주제들 중 자신이 가장 흥미있어하는 주제를 읽는 게 좋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책을 읽고 좋았던 점은, 다른 분야의 두 분(인문학자와 과학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점과 마지막에는 그 주제에 관해서 정리를 한 기사글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구성자체가 마음에 드는 책이니 흥미 있는 주제가 있다면 한 번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인문학자와 과학자가 지식의 최전선에서 13가지 키워드를 논하다!

21세기 지식의 최전선에 있는 이슈 키워드를 보다 많은 독자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된 책으로, 「교수신문」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사이언스타임즈」가 2008년 하반기에 게재한 공동기획 ‘학문 간 대화로 읽는 공동 키워드’를 단행본으로 엮었다. 전문 분야들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저자들이 모여 학자들 간의 대화를 시도한다.

기후변화, 대체에너지, GMO, 뇌와 의식, 근본실재, 창의성, 지능, 디지털 치매, 인공지능, 사회생물학, 시간, 우연, 죽음 등 현대사회의 13가지 키워드에 대해 서로 다른 두 분야의 학자가 수준 높은 논쟁을 벌이는데, 내로라할만한 학자간의 대화이기 때문에, 현재 각 전공분야별로 이뤄지고 있는 지적 성취들이 언급될 뿐 아니라 학문간 소통의 가능성까지 보여준다. 또한, 철학, 심리학, 물리학, 생명공학, 로봇공학, 환경계획학 등 학문 분야별로 키워드를 읽는 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학자별로 어떠한 관점에서 키워드를 읽어내는지 따져 읽으면 생각의 폭과 깊이가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01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경고의 비과학적 면모- 김해동 계명대 환경방재시스템학과 교수
탄소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교수
흐름읽기 -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의 쟁점

02 대체에너지
21세기를 위한 바이오 연료 개발- 서진호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배정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흐름읽기 -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현황과 미래

03 GMO
GMO 기술 개발, 적극적으로 투자하자 - 이석하 서울대 식품생산과학부 교수
진화의 법칙을 거스르는 GMO - 김순권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흐름읽기 - GMO, 시작에서 현재까지 현황과 쟁점

04 뇌와 의식
아직 풀리지 않은 ‘의식의 신비 - 한우진 서울대 BK21철학교육연구사업단 연수연구원
뇌신경과학, ‘의식’을 정복할까 - 곽호완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
흐름읽기 - 의식은 두뇌의 신경과학적 과정으로 환원이 가능한가?

05 근본실재
‘실재의 흐름’ 개념, 비과학적이다 - 김성원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
계량 가능하지 않은 것도 탐구의 대상이다 - 고인석 인하대 인문학부 교수
흐름읽기 - ‘불연속성’과 ‘계산 가능성’ 논전 場

06 창의성
별도의 창의성 교육, 과연 효과적인가 - 최석민 대구교대 교육학과 교수
창의성 교육 비판이 지닌 이분법적 잣대 - 김영채 계명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흐름읽기 - 창의 교육의 쟁점, ‘과학주의’ VS. ‘몰입’

07 지능
전통 지능이론과 IQ 검사, 아직 유효하다 - 박혜원 울산대 생활과학부 교수
IQ 개념 대체할 다중지능(MI) 이론 -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흐름읽기 - 전통 지능이론 VS. 다중지능이론

08 디지털 치매
휴먼인터페이스 의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 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인간의 기술 의존성을 경계한다 -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흐름읽기 - 새로운 인간진화의 신호탄인가, 디스토피아의 징후인가

09 인공지능
감정도 모델링 가능하다 - 심귀보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자연지능, 인공적으로 구현하기 어렵다 - 이영의 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 HK조교수
흐름읽기 - 인간처럼 생각하는 로봇이 출현한다면

10 사회생물학
도덕이 ‘생물학’에서 추론될 수 있을까 - 나정민 동국대 철학과 연구원
‘나쁜 환원주의’와 ‘좋은 환원주의’ - 전중환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연구원
흐름읽기 - 생물학적 환원주의 놓고 ‘격론’

11 시간
시간은 물리학으로 포착할 수 없다 - 황수영 한림대 한림과학원 HK교수
시간은 객관적 본성을 가지고 있다 - 이관수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
흐름읽기 - 시간의 디지털적 계측은 가능한가?

12 우연
미시적 우연과 거시적 결정론의 만남 - 김승환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진화, 우연의 현상인가 필연의 결과인가 - 정민걸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
흐름읽기 - 세상은 우연으로 가득 차 있는 걸까

13 죽음
죽음은 種이 새로워지는 생명의 법칙 - 오상진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교수
죽음은 육체적 기준만으로 정의될 수 없다 - 오진탁 한림대 철학과 교수
흐름읽기 - 죽음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