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당대문학은 1949년 이후부터의 문학을 뜻한다. 나는 평소에 이 당대시기의 문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당대문학의 흐름들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다. 나는 특히 문혁시기의 작가들의 작품활동이 궁금했었는데 책을 통해 문혁 당시 작가들의 여러 행보들을 알 수 있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수많은 책들 중에 내가 읽었던 책들이 나오고 수업시간에 배웠던 작가작품들이 등장하니 느낌이 새로웠고 책을 읽으며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
‘당대문학(當代文學)’이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즉 중국 사회주의 체제하의 문학을 가리키는 용어로서, 20세기 중국문학의 흐름과 구체적 현실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이다. 이 책 중국당대문학사 는 현재 중국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평가인 천쓰허 푸단 대학 교수가 당대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방법론을 견지하며 써내려간 노작이다.
이 책은 문학사 지식을 최소화하는 대신 작품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창작사조나 문학장르를 부각시키는 대신 창작의 공시성(共時性)을 주장하며 기존 문학사와의 차별점을 드러낸다. 저자는 공개적으로 출판된 작품들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비공개적 글쓰기 현상에도 주목하며, 정신 현상의 다층적인 면을 보여주는 작품들의 풍부한 해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들어가는 말
서론 중국 당대문학의 원류, 분기와 발전 개황
제1장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제1절 5·4 신문학 전통의 전형(轉型)
제2절 시대의 접합점을 찾아: 「아우슈비츠 수용소 이야기」
제3절 비공개적 글쓰기의 단초: 「5월 30일 밤 10시 베이핑 기숙사」
제2장 민간에서 탄생한 땅의 노래
제1절 민간문화 형태와 농촌 제재 창작
제2절 민간 예술공간의 탐색: 산촌의 격변
제3절 민간의 진실된 면모: 「단련하자」
제3장 전쟁을 재현한 예술 화폭
제1절 전쟁문화 규범과 소설 창작
제2절 전쟁소설의 거시적 탐색: 붉은 해
제3절 전쟁소설과 인간미: 「백합화」
제4장 현대사 재건 서사
제1절 새로운 역사 서사 방식의 확립
제2절 민간의 ‘풍속화(浮世繪)’: 찻집
제3절 지식인의 성장일기: 「상사수 열매」
제5장 새로운 사회 모순의 탐색
제1절 ‘쌍백방침’ 전후 문예계의 사상 충돌
제2절 새로운 모순과 곤혹: 「조직부에 새로 온 청년」
제3절 수난자의 연옥의 노래: 「또하나의 콜럼버스」와 「증여」
제6장 역사, 현실과의 결합을 위하여
제1절 역사물에 기대어
제2절 돌아온 지식‘영웅’: 관한경
제3절 지식인의 잠재된 울분: 「도연명이 「만가」를 적다」
제7장 다민족문학의 민간정신
제1절 중국어 세계에 진입한 다민족문학
제2절 민간문학의 정리와 개편: 「아스마」
제3절 민간 영향을 흡수한 문인 창작: 「사공 주록의 노래」
제8장 시대에 대한 다층면적 사색
제1절 시대 서정과 개인 서사
제2절 시대의 서정: 「구이린 산수가」와 「장강삼일」
제3절 이상주의적 비판: 옌산 야화
제9장 문화대혁명 시기의 문학
제1절 문화대혁명, 문학에 손상을 입히다
제2절 문혁 기간의 지하문학활동
제3절 억압된 생명의 발산과 현대적 지혜: 「반 그루 나무」와 「신의 변형」
제4절 젊은 세대의 각성: 「4시 8분의 베이징」과 「파동」
제10장 5·4정신의 발현
제1절 ‘상흔(傷痕)문학’과 5·4정신으로의 회귀
제2절 바진과 그의 산문집: 수상록
제3절 구청과 그의 시가: 「한 세대」
제11장 문학 창작 중 역사에 대한 반성
제1절 ‘반사(反思)문학’ 및 그 작가군
제2절 팡즈와 중편소설 「내부의 적」
제3절 궁류와 그의 시가 「아, 대삼림」
제12장 사회 개혁에 대한 문학 창작의 외침
제1절 ‘개혁문학’의 흥기 및 특징
제2절 가오샤오성과 중편소설 「천환성의 도시 입성」
제3절 루야오와 중편소설 「인생」
제13장 문학 속의 인도주의
제1절 인도주의 사조와 그 논쟁들
제2절 장셴량의 「싱 노인과 개 이야기」
제3절 장제의 「방주」
제14장 문학 창작 중 모더니즘
제1절 서구 모더니즘 문학의 도입과 영향
제2절 몽롱시의 새로운 미학적 추구: 「상수리나무에게」와 「쌍돛단배」
제3절 가오싱젠과 희극 절대신호
제4절 소설 속의 모더니즘 의식: 「산 위의 작은 집」
제15장 민속문화의 생명력
제1절 신시기 창작과 민속 민간문화
제2절 왕쩡치의 「출가」
제3절 덩유메이의 「코담배 병」
제16장 뿌리찾기 문화의식의 실험
제1절 뿌리찾기 문화의식과 문학실험
제2절 아청의 「장기왕」과 한사오궁의 「아빠 아빠 아빠」
제3절 ‘실험영화’의 문화적 반성과 황토지
제17장 문학 창작 중 실험정신
제1절 선봉소설의 문화배경과 논쟁
제2절 마위안과 그의 소설 강디스의 유혹
제3절 위화와 중편소설 「어떤 현실」
제18장 신사실소설과 신역사소설
제1절 신사실소설과 신역사소설의 의의
제2절 팡팡의 「풍경」
제3절 류전윈의 「닭털 같은 날들」
제4절 모옌의 「붉은 수수밭」
제19장 문예 창작에 대한 문화시장의 영향
제1절 사회 전환기의 문학서적
제2절 추이젠과 로큰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네
제3절 왕숴와 중편소설 「사나운 동물」
제4절 쑤퉁의 중편소설 「처와 첩들」과 영화 홍등
제20장 문학 창작과 개인 창작 입장
제1절 무명 상태하의 개인 창작 입장
제2절 주쑤진과 중편소설 「절망 속의 탄생」
제3절 왕안이의 「아저씨 이야기」
제4절 왕자신의 「파스테르나크」와 위젠의 「사건: 종려나무의 죽음」
제21장 90년대의 산문 창작
제1절 90년대 산문의 다양화된 창작 개황
제2절 스톄성과 산문 「디탄 공원과 나」
제3절 왕샤오보와 수필 「사유의 즐거움」
제4절 웨이안과 자연산문 「대지 위의 일」
제22장 문학 창작 중 여성의식
제1절 90년대 여성문학의 번영
제2절 자이융밍과 연작시 「여인」
제3절 천란과 중편소설 「정처 없는 작별」
제4절 린바이와 장편소설 한 사람의 전쟁
제23장 민간의 이상주의
제1절 민간의 이상을 추구하는 문학
제2절 한사오궁의 마차오 사전
제3절 장웨이의 9월의 우언
제24장 매체시대의 문학
제1절 문학에 대한 매체의 도전
제2절 출판 마케팅 그리고 매체비평
제3절 TV 매체와 문학
제4절 인터넷 문학의 성장
끝나지 않은 결어―후기를 대신하여
옮긴이의 말
부록 ‘세기 전환기 중국문학’에 관한 강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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