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마다 3개의 소챕터들이 들어있다. <1부 - 감정의 롤러코스터>- 감정전이- 현대의 도전 과제- 행복의 이면<2부 - 무엇이 감정인가>- 감정의 의미- 감정의 탄생과 발달- 감정의 보편성<3부 - 사랑, 일, 공감>- 사랑의 각본- 노동감정과 감정노동- 동정에서 공감으로우리의 감정은 외부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 무엇을 접하고 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한다. 이를 잘 보여주는 용어가 바로 ‘감정전이’다. 누군가가 울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슬퍼지고 누군가가 기쁘게 웃고 있으면 내 입가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감정전이’가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상대방의 감정뿐만 아니라 상대의 표정, 어투, 행동에도 영향을 받아 결국 그것을 따라하게 된다는 점에서 ‘모방현상’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감정전이>에서 ‘감정전이’또는 ‘모방현상’에 관한 내용을 접하며 감정에 대한 전반적인 특성을 접할 수 있다.앞챕터에서 외부의 요인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하는 우리의 감정에 대해 언급했다면 이번 챕터 <현대의 도전 과제>에서는 시시때때로 변하는 감정에 대한 경계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의 감정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각종 신문, 블로그, 유튜브 등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의 감정은 실시간으로 그것들을 접하며 영향을 받다 지쳐 결국 ‘감정과부하’로 폭발 직전의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다. 그럴 때 우리는 그 어떤 것과 마주해도 무감각해지는 상태가 되고 만다. 여기서 발생되는 상황과 문제를 제시하며 ‘감정과부하’에 직면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끔 만든다. 행복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너도나도 행복전도사가 되겠다고 난리다. SNS에서는 각종 위로의 메시지들이 난무하고 있으며 TV를 틀면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한 방송이 끊임없이 방영되고 있다. 함께 행복해지자, 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니라 넌 반드시 행복해야해, 라는 반강요의 메시지처럼 들리기도 하다. 일명 불행퇴치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불행한 사람, 절망에 빠진 사람, 환자는 사방에서 외쳐대는 ‘행복이라는 이상’에 부합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며 더욱 의기소침해진다. 이처럼 <행복의 이면>에서는 진정한 공감과 경청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긍정적 생각을 강요하고, 행복에 관한 연설을 하는 등의 태도를 경계하고 있다. <감정의 의미>에서는 감정에 대한 정의를 간단하게 다루고 있다면 <감정의 탄생과 발달>에서는 ‘인생 각본’이라는 용어를 통해 감정형성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영유아기때 형성되는 감정상태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영유아기에 부모가 두려움, 슬픔,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자신을 그런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하면서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그런 아이는 커서 슬픔과 분노 속에서 살 확률이 크다. 그만큼 어렸을 때 형성된 자아가 전체적인 ‘인생 각본’에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인간에게서 비슷하게 나타나는 기본적인 감정이 있다. 하지만 사고 과정, 개별적인 판단, 사회적 규칙과 문화적 규범에 따라 감정들이 다르게 인식되고,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감정의 보편성>에서는 감정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다루고 있다. 파티장에선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안 될 것 같고, 친구의 결혼식장에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야 할 것만 같다. 이는 ‘감정표준’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모든 문화에는 무의식적으로 일치시키려 애쓰는,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올바른’ 혹은 ‘적합한’ 감정태도가 있다. 그때그때 취하면 좋을 감정에 대한 ‘표준’이 암묵적으로 정해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느낌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하는지 모두가 안다. 이러한 ‘감정표준’을 바탕으로 우리는 수많은 감정을 끌어내는 사랑에 대해서도 나름의 ‘표준’을 정한다. 일종의 사랑에 대한 ‘각본’을 쓰는 것이다. 사랑을 하면 이래야 되고, 그것이 바로 사랑이고, 라는 식으로 각자만의 사랑에 대한 표준과 모범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그러한 사랑이 현실에서 이뤄지지 않았을 때 우리는 절망한다. 사랑을 하면서도 우울해하고, 이것이 정녕 사랑인 건가, 하며 속상해한다. <사랑의 각본>에서는 나아가 자신이 써내려간 사랑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자신의 욕구를 채워나가려는 우리들의 모습까지 조명하고 있다.사랑에서만 우리의 감정이 수없이 소비되는 것은 아니다. 노동과 상업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노동감정과 감정노동>에서는 ‘감정노동’을 통해 감정이 상품화되어 소비되는 모습을 조명한다. 화려한 광고, 판매원의 번지르르한 멘트, 편안하게 흐르는 배경음악 등은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해 상품을 소비하도록 유혹한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노동’이 과해지면 서로가 힘들어지게 된다. 직원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느라 지치고, 손님은 기계적인 멘트 또는 과한 친절이 부담스러워 오히려 소비욕구가 사라질 수도 있다. 우리는 이 챕터를 통해 지금도 뜨거운 감자인 ‘감정노동’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다.마지막 챕터인 <동정에서 공감으로>에선 동정과 공감에 대한 정의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언급하면서 이 사회에 보다 필요한 것은 공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동정에서 공감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나아가 자기공감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 등을 제시하면서 감정의 순기능까지 언급한다.불안의 시대를 살고있는 현대인들에게 감정을 다스리는 일이란 무척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감정에 대한 이해도 없이 무작정 자신을 위로하려고 덤벼든다면 그것은 일시적인 해결책에 불과할 것이다. 감정은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인 인간관계, 회사, 사랑 등에서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우리는 감정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인생을 사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주위의 자극으로부터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고 내면의 나침반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책<웃음의 가격은 얼마인가>를 통해 감정의 주체자로서 거듭나자! 감정에 휘둘려 좌절하거나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책은처방전과도 같은 유익한 책이라고 되리라 확신한다.
전 국민을 집단 패닉 상태로 몰고 갔던 세월호 참사 이후 또 다시 집단 무기력 현상이 우리 사이에 스며들고 있다. 청와대발(發) 최순실 트라우마로 온 국민은 혼란 상태에서 분노로 바뀌었다가 이내 집단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빠지게 된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전이 라 부른다. 인간만이 지닌 공감 능력 때문에,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감정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웃음의 가격은 얼마인가 는 이처럼 사회적 동물로 살아가는 인간의 ‘감정’을 매개로 우리의 삶과 사회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베스트셀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휴식의 기술’을 선사했던 울리히 슈나벨이 이번에는 인간의 ‘감정’을 주제로 한 문제작을 출간했다.
독일 최고의 과학저널리스트로 손꼽히는 저자는 인간이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감정적인 영향을 받고 살아가는지를 파헤친다. 또한 감정이 무엇인지,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살펴보고 연애와 일, 인간관계, 사회에서 감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본다. 더불어 ‘다른 이들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감정대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해답을 제시해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더 나아가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감정이란 무엇인가
들어가는 글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1부 감정의 롤러코스터
01. 감정전이
02. 현대의 도전 과제
감정에게로 한걸음 가까이 1
-두려움에 맞서라
행복의 이면
감정에게로 한걸음 가까이 2
-감정에 휘둘리지 마라
2부 무엇이 감정인가
04. 감정의 의미
05. 감정의 탄생과 발달
06. 감정의 보편성
3부 사랑, 일, 공감
07. 사랑의 각본
감정에게로 한걸음 가까이 3
-동화 같은 사랑
08. 노동감정과 감정노동
감정에게로 한걸음 가까이 4
-조화롭게 사는 법
09. 동정에서 공감으로
감정에게로 한걸음 가까이 5
-죽음에서 삶을 배우다
에필로그 우주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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