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나를 안아 준다
딸아이가 건네준 시집이었다. 그동안 그러니까 반년 동안 다른 읽을 것들에 밀려 숨죽이고 있던 시집. 이리도 심장을 벌떡이게 만들 것을. 너무 무관심했음을 시집 안에서 툭 하고 떨어진 딸아이의 마음이 적힌 생일 카드를 보고 알았다. 미안한 일이다.그동안 봐왔던 시집과는 다른, 어쩌면 그동안 읽어왔던 시와는 다른 그렇게 생소한 시인의 말들이 허투루 읽히지 않았다. 곱씹고 책장을 덮고 시선을 멀리 두게 만드는 시가 적지 않다.시작부터 오래 머물게 된 글. 시인 역시 그러했다 말했던 마더 테레사의 글이다. 나는 종종 강연에서 자신보다 없거나 불편하거나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조건적 베풂과 배려 혹은 보호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어쩌면 그들의 살림살이는 나아지되 삶은 잃는 게 더 많을지도 모름을 일깨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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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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