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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병을 만든다 결국, 환자중심의 의료에서 환경중심의 의료로.. 이반 일리치는 학교가 학생을 망친다는 그의 책를 우연히 접하고서 알게 되었는데 그의 전복적인 사고를 지지하고 동의하는 바가 커서 이 참에 그가 생각하는 의료와 교통에 대해서도 알아보자는 생각에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죠. 반드시 리뷰를 쓰지 않아도 되고, 독서토론모임에서 꼭 읽어야하는 책이 아닌 내가 선택한 책이라 더 뿌듯하고 반갑게 책을 읽었네요. 이반 일리치(이반 일리히,라고 저자명이 되어있으나 그는 이반 일리치 라고 불러달라는 얘길 들어서 저도 일리 치 라고 씁니다)는 노년에 10년간 종양을 목에 달고 살았습니다.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도 있었으나 그는 그것을 거부하고 살았죠.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그래서 그가 말하는 현대 의료라는 유행병과 죽음, ..
나는 우리집으로 투잡한다 : 에어비앤비 나는 우리집으로 투잡한다퇴사를 하고, 본격적인 출간 작업과 연재 작업을 진행하면서 아무래도 가장 걱정 되는 건 돈벌이 였다. 사실 8년 반 동안 근무한 덕분에 내 직급과 연봉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돈을 헤프게 쓰는 습관도 생기고 (그래봐야 명품소비가 아닌 모두 여행비) 매달 보험처럼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의 매력을 쉽게 잊을 순 없었다.하지만, 나는 현재 백수다. 다시 말하면, 4대 보험이 전혀 가입되어 있지 않은 무소득자란 얘기다. 불안정한 내 신분과 그리고 내 소득을 어찌해야 할까? 이 고민은 사실 퇴사 전부터 고민을 했던 부분이다. 막연히 감정적으로 퇴사를 결정한 것도 아니었고, 내가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 지 대략적이라도 생각을 하고 행동을 옮긴 거니깐 말이다.작년 여름, LA로 여..
진귀한 편지 박물관 오늘 밤 저녁식사 후 나는 처형을 통지받았습니다. 범죄자처럼 아침 여덟 시에 처형될 예정이에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낱낱이 이야기할 시간은 없지만, 내 의사와 다른 불쌍한 하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진실을 알게 될 겁니다. 하느님의 은덕으로 내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내가 여왕의 신하라 하더라도 내 죽음은 결백하다고 맹세한 일도요. ― 저는 곧 처형당합니다(메리 스튜어트가 프랑스의 앙리 3세에게) 중에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진귀한 편지 박물관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진귀한 125개의 편지들의 엮은 책이에요.원래는재미있는 편지들을 올리는 사이트가 있었는데 인기가 많아져서 직접 책으로까지 출판하게 됬다고 하더라고요.아주 오래된 편지들부터 최근의..